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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몽골] 몽골 화산 지형 여행 명소 3곳

by 힌숭 2025. 2. 24.


몽골 여행이라고 하면 끝없는 초원과 유목민의 게르만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몽골은 우리가 잘 모르는 화산지형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몽골은 오랜 세월 동안 지각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곳곳에 멋진 화산 분화구와 협곡, 용암이 만든 호수들이 남아있어요. 오늘은 몽골 여행 중에서도 꼭 한 번 가볼 만한 화산 지형 명소 세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1. 예술적인 가마솥 – 오랑터거 화산

몽골 북부 볼강 아이막에 위치한 오랑터거(Uran Togoo) 화산은 ‘예술적인 가마솥’이라는 이름처럼, 둥근 분화구가 아름답게 펼쳐진 산입니다. 해발 약 1,688m의 흙산으로, 약 25,000년 전 마지막 분화를 마친 이후 지금은 숲과 풀이 무성한 자연 휴양지로 변화했어요.

오랑터거 분화구 정상에는 어워(Ovoo)라는 돌탑이 세워져 있는데요. 이는 몽골 전통 신앙의 상징으로, 돌을 하나 올리고 세 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오르내리는 길은 두 가지가 있어, 올라갈 땐 짧고 가파른 길을, 내려올 땐 완만한 경로를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운이 좋으면 분화구 호수로 물을 마시러 온 야생동물도 볼 수 있답니다!


2. 불의 흔적이 만든 비경 – 호르고 화산 & 촐루트 협곡

아르항가이 지역에 위치한 호르고 화산(Khorgo Volcano)은 해발 2,210m의 휴화산으로, 거대한 분화구와 그 주변의 현무암 지대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분화구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장관이며, 분화구 근처에는 얼음이 녹지 않는 ‘샤르 노호영 탐’ 동굴도 있어 여름에도 신비로운 얼음 세상을 만날 수 있어요.

호르고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촐루트 협곡(Chuluut Gorge)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깊은 협곡 사이로 강이 흐르며, 용암이 깎아낸 절벽과 시베리아 낙엽송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트레킹과 낚시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요.


3. 분화구에 생긴 거울 – 테르힝 차강 호수

화산이 막은 강줄기에 생긴 호수, 바로 테르힝 차강(Terkhiin Tsagaan) 호수입니다. ‘흰 호수’라는 이름처럼 청명한 물빛이 아름답고,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생태학적 보호 지역이기도 해요. 수영,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해질 무렵 호수 위로 비치는 노을은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 화산은 아니지만 함께 들러볼 곳 – 엘승타사르하이

몽골 중부의 엘승타사르하이는 화산지형은 아니지만, 초원과 사막이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지형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고대 화산지대가 풍화되어 형성된 사막지형으로도 해석되며, 낙타 트래킹과 바위산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랍니다.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올 수 있어 화산지형 여행과 함께 묶기에도 좋아요.


✈️ 추천 일정 TIP

  • 1일 차: 울란바토르 출발 → 오랑터거 화산 트레킹
  • 2일 차: 아르항가이 이동 → 호르고 화산 & 촐루트 협곡
  • 3일 차: 테르힝 차강 호수에서 힐링 → 울란바토르 복귀
  • 여유가 있다면 엘승타사르하이를 일정에 추가해 보세요!

맺음말

몽골의 대지 위에 남겨진 화산의 흔적은 단순히 자연경관을 넘어, 몽골인의 삶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깊이를 품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초원과 게르 체험 외에도, 이런 화산 지형 탐방 여행을 통해 조금 더 특별한 몽골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